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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기부는 지역이 가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향사랑기부제를 프로젝트화하고 그 취지에 공감하는 프로젝트를 직접 선택하여 기부할 수 있습니다.
전남 담양군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 #1
닭의 사체를 보고 있으니 맨 정신으로는 견디기 어렵습니다…
2025년 7월 21일, 전남 담양군 봉산면의 한 양계장.
정종문 씨(66)는 며칠 전 폭우로 폐사한 11만 5천 마리 닭의 사체 사이를 바라보며 조용히 입을 열었습니다.
“내가 이 죄를 어떤 벌로 받을지 모르겠어요…”
양계장 7동 전체가 무릎 높이까지 물에 잠겼고, 수많은 생명이 한순간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살아남은 닭들조차도 악취 속 사체 더미 사이를 헤매는 상황.
정 씨는 가슴을 부여잡고 말했습니다.
▲ 전남 담양군 봉산면의 한 양계장에서 사체더미 사이를 헤집고 다니는 닭을 바라보고 있는 농장주 정종문 씨의 모습(©농민신문)
"살려내지 못해 미안합니다. 살아남은 닭들조차 더는 버티지 못할 것 같습니다."
“닭을 폐기물로 처리해야 하는데 일정도 못 잡고 있어요. 사체와 닭을 보고 있으니 맨 정신으로는 견디기 어렵습니다…”
그는 매일 담배를 두 갑씩 태우며, 이곳에 돌아오는 걸 망설인다고 했습니다.
"닭장에 들어설 때마다, 내가 이 생명들을 끝까지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사로잡힙니다."
(출처: 농민신문, 2025.07.21, 전남지역 폭우로 축산분야 피해도 심각)
수십 년을 매일 새벽같이 일어나 가축을 돌봐온 한 농민에게 이 공간은 단순한 일터가 아니라, 가족처럼 함께 살아온 삶의 터전이었습니다.
이제 그는 그 터전이 무너진 자리에 서서, 잿더미 같은 삶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 침수된 비닐하우스의 전경 (©전남 담양군청)
이건 정종문 씨만의 일이 아닙니다.
이번 폭우로 인해 공공시설 235건(도로, 하천, 상하수도 등), 주택 139동 침수, 원예작물 255농가(300ha), 농작물 390농가 274.3ha, 가축폐사 10농가 156,855마리 등 막대한 사유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의 피해 금액은 175억 5천만 원입니다.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 하루아침에 무너졌습니다.
주민들은 누구보다 부지런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새벽부터 먹이를 나르고 물을 주며 일상을 지켜내던 손들이었습니다. 그 손길이 닿았던 삶의 터전이 며칠 새 송두리째 무너졌습니다.
집중호우 피해가 심각한 전남 담양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었습니다.
2025년 7월 16일부터 19일까지, 담양군엔 평균 538.7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한 고서면은 무려 599mm에 달했습니다.
현재까지의 피해 금액은 175억 5천만 원입니다.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 하루아침에 무너졌습니다.
농민에게 이는 단순한 경제적 타격이 아닌, 가족의 생계와 내일을 가르는 문제입니다.
▲ 폭우가 지나간 후 피해 사실을 알리는 주민의 모습 (©전남 담양군청)
물이 빠진 자리에 남은 건 썩은 냄새, 진흙, 고장난 농기계. 그리고 한여름의 폭염뿐입니다.
땀은 흐르는데 진흙은 마르지 않고, 복구는 시작조차 하지 못한 채 하루가 갑니다.
폭염은 2차 재난이 되었습니다. 썩어가는 사체는 감염병을 부르고, 더위에 지친 노인들은 점점 탈진해갑니다.
폭우가 남긴 상처 위로, 폭염이 덮였습니다.
이 모금은 단순한 복구가 아닙니다. 절망을 견디는 사람들에게 다시 일어설 힘을 건네는 일입니다.
오늘의 기부는 누군가의 내일을 밝힙니다.
농장을 일으키고, 집을 복원하고, 마을을 회복하게 합니다.
당신의 연대가 전남 담양군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해 현장에서 누군가는 무너진 삶을 일으키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당신의 손길은 삶의 터전을 복원하는 첫 걸음이 됩니다.
모금중 <전남 담양군 폭우 피해 긴급 모금> 기부금 사용처
1. 침수 피해 공동시설 복구 등: 2천만 원
▶ 전남 담양군 폭우 피해 현황 더 보러가기
(언론보도) 전남 담양에 시간당 70mm 이상 집중호우, 침수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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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정원’의 명성에 걸맞게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담양다움’만의 고유의 특색이 눈부시게 빛나는 고장, 담양군. 담양군은 지속 가능한 생태 도시로서의 발전상을 그리며, 새로운 천년의 도시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 지정 도시답게, ‘느림의 미학’이 공존하는 ‘담양 오방길'은 방문객들의 쉼터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특화된 지역 특산물 인증 체계를 일궈낸 ‘대숲맑은’ 통합상표로 건강한 식탁을 책임지고, 트렌디한 담양의 맛을 담은 ‘담양 수제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곳, 오직 전라남도 담양군에서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