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군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 #1

충남 예산군 폭우 피해 긴급 모금

▲ 소를 구출하기 위해 보트를 타고 움직이는 구조대 (© 충남 예산군)

폭우로 고립된 축사. 마을로 들어가는 길은 모두 물에 잠겼고, 구조대는 보트를 타고 접근해야 했습니다.

그 안에서, 물속에 발이 묶인 소 한 마리가 보였습니다. 구조대는 소의 몸에 밧줄을 묶고, 여러 명이 힘을 모아 겨우 끌어냈습니다.

육지에 도달한 소는, 그대로 힘이 풀려 주저앉았습니다.

▲ 구조 직후, 숨을 몰아쉬며 쓰러진 소 (© 충남 예산군)

한참을 움직이지 못한 채 숨만 쉬던 소는, 눈을 깜빡이지 않았습니다. 그 눈엔 눈물이 맺혀 있었습니다.

그 장면을 지켜보던 사람들의 눈에도, 눈물이 흘렀습니다.

▲ 침수된 축사와 폐허가 된 마당을 지키는 소의 모습 (© 충남 예산군)

매일 밥을 먹고, 사람의 손길이 닿던 자리였지만, 이제 그곳엔 무너진 벽과 썩은 물 냄새만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날 마을이 겪은 모든 고통이, 소의 뒷모습에 담겨 있었습니다.

▲ 침수된 마을과 옥상 위 긴급 대피한 주민들 (© 충남 예산군)

새벽, 다급한 재난 방송에 놀라 옥상으로 대피했던 마을 주민들.

단 10분 만에 마을 전체가 물에 잠겼고, 생존을 확인한 뒤에도 막막함은 가시지 않았습니다.

▲ 침수 피해를 입은 농경지 전경 (© 충남 예산군)

충청남도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예산군에서는 주택 579동 침수, 축사 27곳 파손, 가축 18만 4천여 마리 폐사, 농경지 1,662헥타르 침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또한 하천 제방 붕괴와 도로 유실 등 공공시설 피해만 1,796억 원, 주택, 농기계, 축사 등 사유시설 피해 634억 원을 포함해 예산군 잠정 피해액은 약 2,500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삶의 터전은 무너졌지만, 마을 사람들은 그 자리에 다시 서려 합니다. 농사를 다시 짓고, 가축을 다시 키우고, 일상을 다시 시작하려는 이들 곁에 우리가 함께할 수 있습니다.

▲ 폭우 피해를 복구하는 예산군청 관계자들과 주민들의 모습 (© 충남 예산군)

이 모금은 단순한 복구가 아닙니다. 절망을 견디는 사람들에게, 다시 일어설 힘을 건네는 일입니다.

오늘의 기부는 누군가의 내일을 밝힙니다. 농장을 일으키고, 집을 복원하고, 마을을 회복하게 합니다.

당신의 연대가 충남 예산군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무너진 삶을 일으키려 애쓰고 있습니다.

당신의 손길은 삶의 터전을 복원하는 첫 걸음이 됩니다.

  모금중   <충남 예산군 폭우 피해 긴급 모금> 기부금 사용처

1. 침수 피해 복구 : 3천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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