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중심부에 위치한 서울은 대한민국의 수도입니다. 서울은 신석기시대부터 문화발달의 터전이 되었던 한강을 기점으로 백제와 조선의 수도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폭발적인 경제성장을 이루며 ‘한강의 기적’을 낳았고, 이러한 발전은 86서울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 개최를 통해 세계에 증명되었습니다. 총 25구의 행정구역으로 나뉜 서울은 전신인 한양의 궁궐부터 국보 1호인 숭례문, 복합문화공간인 남산 서울타워, 대통령 관저였던 청와대까지 품은 중세와 현대를 아우르는 장엄한 역사의 도시입니다. 그리고 현재의 서울시는 문화, 환경, 복지,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세계 일류도시가 되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 있는 야심 찬 도시이자 대한민국의 심장입니다.
고궁과 랜드마크, 그리고 박물관
오랫동안 한반도에서 수도 역할을 맡아 온 서울은 방대한 양의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직관적으로 수도로서의 역사를 증명하는 곳은 고궁입니다. 조선시대에 지어진 왕궁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했던 경복궁, 건축의 조형미와 주변 자연과의 조화가 주는 아름다움으로 서울에서 두 번째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창덕궁, 근대 역사의 풍파를 견디며 수많은 변화의 흔적을 남긴 덕수궁은 서울의 대표 관광지이자 대한민국의 상징입니다. 용산구에 있는 서울의 랜드마크이자 한국 최초의 타워 형태 관광명소인 남산 서울타워 역시 서울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입니다. 그 밖에도 1898 명동성당, 여의도에 위치한 63스퀘어, 한국 역사와 문화의 보고인 국립중앙박물관 등 서울은 수많은 관광 명소를 품고 있는 관광 도시이기도 합니다.
역사 깊은 전통시장에서 맛보는 한국 음식 문화
종로구에 위치한 광장시장은 국내 최초의 상설시장입니다. 본래는 소매상들이 식사를 간편하게 해결하는 장소로 출발한 먹거리장터는 현대에 이르러서 마약 김밥, 빈대떡, 육회를 비롯해 한국 시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고유의 먹거리를 파는 맛의 문화유적지로 변모했습니다. 종로구에 있는 또 다른 전통시장인 통인시장에서는 엽전을 밑반찬과 교환하여 도시락통에 담아 먹는 엽전 도시락, 일반 떡볶이와는 다른 매력을 가진 기름 떡볶이 등 독특한 먹거리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또, 중구에는 국내 최대 규모(65km²)를 자랑하는 남대문시장이 있습니다. 남대문시장은 규모가 규모인 만큼 수많은 포장마차가 줄 지어 있으며 인기 있는 한국 음식과 간식을 파는 맛집이 모여 있습니다. 특히 갈치조림골목에서는 양은 냄비에 끓여 나오는 달착지근한 갈치를 맛보는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