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해남군은 서남쪽의 끝과 소백산맥 지맥의 마지막에 위치한 도시로 산지와 평지의 중간 단계인 대표적 구릉지입니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해남군을 뜻하는 고유 대명사, ‘땅끝마을’의 상징어는 해남군의 지리적 특성을 살리는 동시에 문화 관광지로서 입지를 굳히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처럼, 독특한 지리적 특성으로 농·어업 모두가 발달한 해남군은 우리나라 가을·겨울 배추의 최대 주산지로 떠오르면서, 김치 산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김치 원료공급 단지와 생산단지 등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학교와 식당 등에서 국산김치를 사용하는 국산김치 자율표시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해남군은 국산 김치의 대중화와 더불어 세계 속 한국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는 김치문화 선도도시로서 새롭게 출발합니다.
해남 땅끝마을과 세계적인 공룡화석지
해남군 여행의 백미는 단연 국토순례길로 불리는 ‘땅끝마을’ 의 명소를 속속들이 체험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해남군 송지면 일대는 한반도 최남단인 ‘땅끝’의 상징성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유명 여행지입니다. 특히 해넘이와 해돋이 장관이 일품인 땅끝전망대를 비롯해, 땅끝모노레일,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 땅끝조각공원 등 해남군의 랜드마크가 모두 모인 대표 명소로 손꼽힙니다. 해남군 여행의 또 다른 아이콘은 바로 ‘공룡’입니다. 해남군 황산면 우항리 일대는 세계 최초로 공룡과 익룡, 물갈퀴가 달린 새 발자국 화석이 한 곳에서 발견된 유일한 공룡 화석지로 지질학적 가치가 큰 고생물 화석 산지로 손꼽힙니다. 화석지 옆으로는 화석지에서 발견된 진품 화석을 전시한 해남공룡박물관이 자리해, 생생함을 더합니다.
하늘과 땅의 정기가 모인 해남 맛 기행
해남군을 찾은 식도락 여행객들이 손꼽아 추천하는 단골 메뉴는 바로 ‘닭 코스 요리’입니다. 닭 가슴살을 얇게 저며낸 육회를 시작으로 칼칼한 양념으로 볶아낸 닭 불고기, 오븐에 구워낸 바삭한 닭구이, 한약재를 넣고 삶은 백숙, 담백한 닭죽까지. 한 상에서 모두 맛볼 수 있는 해남군 대표 보양식입니다. 늦가을부터 겨울이 제철인 ‘삼치회’는 두툼하게 깍둑썰기로 썰어야 제대로 된 식감을 느낄 수 있다는 별미로 통합니다. 지역에서는 갓 지은 밥과 양념장을 곁들여 김에 싸 먹었을 때, 삼치회를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다고 추천합니다. 해남군의 특산물이며 약용식물인 황칠나무와 오리의 만남, ‘황칠오리백숙’ 역시 해남군의 대표 먹거리입니다. 담백하고 개운한 맛에 영양까지 더한 황칠오리백숙으로 여행객들의 건강을 책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