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보성군은 예로부터 3경 3보향으로 불리며, 지역 고유의 색을 알려왔습니다. 임금 제(帝)자 모양의 제암산, 제석산, 존제산을 비롯한 아름다운 산과 주암호와 상사호로 대표되는 맑은 호수는 보성의 3경으로 통합니다. 또한, 충의 열사의 얼이 살아 숨 쉬는 의향, 보성의 보물인 판소리를 뜻하는 예향, 녹차 내음 가득한 다향을 의미하는 3보향의 특색을 간직한 도시입니다. 특히나, 보성군은 의향의 도시답게 충무공 이순신의 정신을 이어 나갈 관광문화 콘텐츠 개발에 군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전선이 남아 있습니다’, 나라를 지키겠다는 이순신 장군의 절개를 뜻하는 ‘금신전선 상유십이’ 장계가 보존되어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은 누각인 연선루를 보성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벌교와 장도 간 생태탐방로드 조성사업을 추진해 명실상부 해양갯벌 생태관광의 중심도시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습니다.
초록빛 녹차밭과 공룡의 산 역사를 찾아서
보성은 기온이 온화하고 차 재배에 적격인 습도와 온도를 갖춰, 명실상부 국내 최대 녹차 재배 명산지로 손꼽힙니다. 보성 9경 중 1경인 보성차밭은 150만 평의 광활한 푸르름을 간직한 곳으로, 국내 유일의 차 관광농원입니다. 차 재배지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대한다업관광농원(보성차밭)과 차에 대한 모든 것으로 불리는 한국차박물관이 함께 자리합니다. 유독 고운 모래와 소나무가 장관을 이루는 율포해수욕장의 랜드마크인 율포해수녹차센터는 지하 120m 암반층에서 끌어올린 해수와 보성 녹차가 어우러진 전국 유일의 녹차해수탕으로 보성의 힐링 명소입니다. 보성에는 세계 학계가 주목하는 우리나라 최대의 공룡 알둥지가 존재하는 곳으로 이를 테마로 한 비봉공룡공원 조성돼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습니다. 보성군 득량면 비봉리 일대에서 발견된 공룡알 화석지로 천연기념물 제418호 및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명실상부 공룡의 산 역사가 숨 쉬는 곳입니다
녹차를 담은 건강한 한상차림, 보성의 명품 9미
명실상부 국내를 대표하는 녹차 생산지답게 보성은 녹차를 활용한 명품 요리의 진수를 선보입니다. 보성 9미 중, 1미인 보성녹돈은 부드러운 맛을 자랑하는 녹차 분말 가루를 먹은 돼지입니다. 보성 돼지고기는 육질이 연하고 콜레스테롤 함량이 일반 돼지고기에 비해 월등히 적어 건강식으로 손꼽힙니다. 또 다른 먹거리, 벌교 꼬막이라는 고유명사가 존재할 만큼 보성 벌교는 국내를 대표하는 꼬막 산지입니다. 특히 벌교 꼬막은 알이 굵고 짭조름한 단맛이 깊은 맛을 자아냅니다.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 타우린 성분이 풍부해 간 해독에 탁월한 보양 음식으로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남도의 음식은 어머니의 정성과도 같다고 평할 만큼, 넉넉한 인심과 맛을 자랑합니다. 특히 보성의 한정식은 보성을 대표하는 녹차를 요리의 주요 재료로 활용한 특색있는 메뉴와 보성에서만 맛볼 수 있는 녹차 정식의 진수로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