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최남단에 위치한 금산군은 충청남도의 최고봉인 서대산이 있는 도시입니다. 때문에 금산군은 해발 400미터에서 700미터에 달하는 높이의 산으로 둘러싸인 산간분지의 형태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건을 갖춘 금산군은 토양이 비옥하고 일교차가 커서 반음지성 식물인 인삼 재배에 최적화된 지역입니다. 무려 1,500년의 역사를 지닌 금산 인삼은 김부식의 <삼국사기>와 조선시대의 <신증동국여지승람>에도 기록되어 있을 만큼 품질을 인정받았습니다. 오늘날 금산군은 인삼의 고장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세계적 건강 도시로 거듭나고자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그 결과 금산인삼농업은 세계 식량농업기구의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되며 금산인삼·약초 세계화 및 명품화에 이바지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10경(景)의 아름다움을 품은 도시, 금산
금산군에는 예로부터 풍류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적벽강부터 겹겹의 암봉이 절경을 이루는 대둔산, 국내 최초의 인삼재배지 개삼터를 품은 진악산, 충남의 최고봉이자 다양한 산꽃들의 군락지를 이루는 서대산 등 천혜의 자연으로부터 선사 받은 10개의 명소들이 있습니다. 각각 아름다운 자연경관은 물론 지역의 역사, 문화적 특색이 어우러져 금산군을 찾아온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죠. 임진왜란 당시 장렬히 전사한 700명의 의병들을 기리는 칠백의총에서는 금산군에 깊게 뿌리내린 충절의 혼을 느낄 수 있고, 전국에서 생산되는 인삼의 70%가 거래되는 금산약령시장에서는 매년 9월에서 10월 사이에 금산의 상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금산인삼축제를 즐길 수 있습니다.
10미(味)와 10품(品)이 자아내는 미식의 도시, 금산
금산군은 지역의 대표적인 자랑거리인 인삼을 중심으로 풍부한 '먹을 거리'와 '살 거리'를 만들었습니다. 적벽강을 방문했다면 금강 상류의 맑은 물에서 잡은 민물고기에 인삼을 넣어 걸쭉하게 끓여낸 인삼어죽은 반드시 맛보아야 합니다. 진악산에서는 인삼의 향과 맛이 은은하게 배어 나오는 인삼한정식으로 배를 든든히 채워야 하죠. 서대산의 산나물과 약초로 만든 산채 약선요리 또한 오직 금산군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입니다. 금산군에 왔다면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여행지인 금산약령시장에는 달콤쌉싸름한 맛에 자꾸만 손이 가는 인삼튀김이 있죠. 여행을 마친 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엔 꼭 인삼한과를 챙겨가세요. 인삼한과만의 독특한 향미가 금산군에서의 추억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