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경주시는 신라시대부터 천여 년간 무궁무진한 역사의 흔적을 쌓아 온 곳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신라의 수도이자 삼국통일의 중추가 되었던 이 지역에는 도시 전체가 문화재라고 해도 좋을 만큼 많은 유적과 유물이 남아 있습니다. 총 5개 지구로 이뤄져 있는 경주역사유적지구에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유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불교 사찰 유적지인 황룡사지구, 많은 고분이 모여 있는 대릉원지구, 옛왕궁 터였던 월성지구, 불교 유적을 포함하고 있는 남산지구, 방어용 산성이 위치한 산성지구가 이에 해당합니다. 수십 종의 국보와 다수의 천연기념물이 분포된 경주 지역은 옛 조상들의 숨결이 가장 뚜렷하게 남아 있는 지역으로 꼽히며 지금은 우리나라를 넘어 '동양의 그리스'를 목표로 역사와 문화가 가득한 세계적인 역사 문화 관광도시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가지각색의 얼굴을 가진 관광도시 경주
천년 수도 경주에는 워낙 많은 종류의 관광지가 존재하기 때문에 어디를 먼저 여행해야 할지 고민하기 쉽습니다. 그럴 땐 경주 불국사권 여행코스에서 신라역사를 먼저 만나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불국사를 중심으로 석굴암, 불국사 박물관, 신라역사과학관, 토함산, 민속공예촌이 있어 옛것과 전통의 멋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반면 즐거운 놀이와 힐링을 원한다면, 경주의 보문관광단지권 코스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경주 스파월드, 애니멀테마파크 주렁주렁, 테디베어 박물관과 같은 놀거리와 힐링 스폿이 모여 있어 가족 여행지로도 추천합니다. 또한 경주의 동해권 여행지에서는 양남 주상절리에서 위로 솟은 모양의 육각형 돌기둥이 장관을 이뤄 자연적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한식부터 글로벌 음식까지, 명소에서 즐기는 맛
경주의 핫플레이스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은 황리단길입니다. 각종 언론 매체에도 자주 등장하는 황리단길에서는 김밥과 수제비 등 호불호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한식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외에도 일식, 양식, 중식, 음료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카페까지 다양한 유형의 음식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만약, 전통 한식을 즐기고 싶다면 숲머리 일대의 식당가를 찾을 수 있습니다. 숲머리 음식단지에서는 순두부를 비롯한 토속음식들을 주로 맛볼 수 있으며 보문관광단지에 인접해 있어서 접근성도 좋습니다. 또, 빵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경주는 빵집 순례를 하기에도 적합한 도시입니다. 전통 가옥을 테마로 한 빵집에서 즐기는 황남빵과 찰보리빵을 비롯한 다양한 빵과 과자는 경주 여행의 숨은 즐거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