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광양시는 ‘빛광’과 ‘볕양’의 합성어를 시의 지명으로 쓸 만큼 전국에서 가장 풍부한 일조량을 자랑합니다. 이같은 자연환경 덕분에 전국 생산량의 30%에 달하는 매실이 이곳 광양에서 수확될만큼 국내 최대 규모의 매화 군락지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광양시는 영 ·호남을 잇는 지리적 요소를 기반으로 두 지역 간 활발한 문화·경제를 교류하는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로 바다를 매립해 세운 세계 최대 규모의 광양제철소는 명실상부 광양시의 얼굴입니다. 또한 미주와 유럽, 아시아를 잇는 세계 교역의 항로이자 국내 최대 산업클러스터 항만인 광양항을 보유한 지리적 이점을 살려, 동북아 비즈니스 거점 도시인 동시에 대한민국 경제자유구역의 선두주자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새하얀 매화와 충무공 이순신의 얼이 담긴 도시
봄이 되면 광양시는 곳곳이 새하얀 매화로 물듭니다. 그 중에서도 지리산 자락을 수놓으며 굽이굽이 흐르는 섬진강을 따라 형성된 광양 매화마을은 국내에서 매화가 가장 아름답게 피어나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온화한 강바람과 하얗게 피어오르는 물안개를 배경으로 고즈넉하게 자리한 이 마을은 조용히 산책하기 좋은 여행지입니다. 또 다른 광양의 랜드 마크,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호국 정신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광양이순신대교가 있습니다. 이순신대교는 국내 최장, 세계 4위 규모의 주탑거리와 현존하는 주탑 가운데 세계 최고의 높이를 자랑합시다. 반짝반짝 빛나는 야경들로 채운 광양의 밤은 광양시를 즐기는 또 다른 백미입니다. 이순신대교를 비롯해 광양항, 여수국가산업단지가 위치한 광양만 일대는 밤이 되면 야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드라이브 코스로 각광받습니다.
천하일미, 광양 숯불고기 한상
조선시대, 광양으로 귀양살이를 오게 된 한 선비가 서울로 돌아간 후 그 맛을 잊지 못해 남겼다는 말, ‘천하일미 마로화적’. 광양의 백제시대 이름인 ‘마로현’과 불고기를 뜻하는 ‘화적’에서 비롯된 이 설화에서 알 수 있듯이 광양 숯불고기는 단연, 광양을 대표하는 향토음식인 동시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불고기로 손꼽힙니다. 손질한 소고기를 굽기 전에 양념장에 버무려 참숯으로 정성껏 구워내는 요리로 맛과 영양까지 모두 갖춘 명품 먹거리입니다. 광양시 서천변 일대에 형성된 불고기 특화거리는 불고기 맛을 보려는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광양을 대표하는 과실이자, 국민건강식품으로 자리 잡은 광양매실은 광양 9미를 대표하는 특산물입니다. 매실청을 비롯해 매실차, 매실장아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으며, 광양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기념품처럼 즐겨 찾는 효자 상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