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는 태백산맥의 동편에 위치한 지역으로 해안선과 나란히 남으로 뻗어 있는 지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산간 지역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항구와 포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깨끗한 백사장과 바다의 풍경으로는 천혜의 경관을 이뤄냅니다. 또 삼척은 세계적인 동굴 도시로서도 그 의미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55개의 석회 동굴이 있는 삼척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동굴을 보유하고 있으며, ‘2002 삼척세계동굴엑스포’를 개최할 만큼 세계적인 명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삼척시는 저탄소 시대에 에너지 자원으로 각광받는 수소 산업을 적극 육성해 경제, 사회 발전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노력으로는 대규모의 수소 산업단지를 조성하며, 다음 세대의 에너지 발전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광활하고 깊은 태고의 자연과 안전하고 깨끗한 다음 세대를 위한 산업이 함께 가는 도시,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입니다.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삼척 해상케이블카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삼근덕면에 위치한 ‘삼척 해상케이블카’는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장호항과 용화리까지 운행합니다. 이 해상케이블카의 총 길이는 874m로, 중간에 철탑 하나 없이 바다 위를 한 번에 가로지르기 때문에 아름다운 항구와 에메랄드빛 청정해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선샤인호와 선라이즈호가 한 대씩 교차 운행하며, 투명한 바닥을 통해 바다를 보면 보는 이의 입을 벌어지게 할 만큼 아름답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온전히 바다를 즐기고 나면, 해양 레일바이크까지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곳의 레일바이크는 곰솔과 기암괴석 지대를 지나가는 국내 유일의 해양 레일바이크로 동해의 해안선을 따라 5.4km를 달립니다. 이처럼 삼척 해상케이블카 근처에는 해양 레일바이크, 장호 어촌체험마을을 비롯해 다양한 관광지가 주변에 있어 함께 둘러보기에도 좋습니다.
위로를 선사하는 맛, 곰치국
곰치국은 삼척시의 대표 음식입니다. 곰치는 입이 뭉툭하고 살이 물컹해 과거에는 어촌에서 홀대받았던 생선입니다. 그러나 그 살이 부드럽고 담백하다는 소문이 퍼지며 현재는 금치라고 불릴 만큼 그 가치가 높아졌습니다. 곰치가 들어간 곰치국은 삼척시가 자랑하는 겨울 대표 음식입니다. 잘 묵은 김치와 함께 곰치를 푹 끓여 내면 얼큰하고 시원한 곰치 해장국이 완성됩니다. 추운 겨울, 고기를 잡으러 바다에 나가 하루 종일 추위와 싸워야 했던 뱃사람들에게 곰치국은 얼었던 몸과 마음을 달래주는 음식이었습니다. 곰치국에 담긴 바다의 애환, 그리고 따끈한 위로의 맛은 삼척시에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경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