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 매거진
답례품부터 기부금 사용까지 끊임없이 성장하는 타키초 현
- 2023.06.05
- By 글로벌팀
마에현 타키초는 고향납세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지역입니다.
10여 년 전 고향납세가 시작됐던 시점부터 수많은 실패와 개선을 거듭하며 지금은 자타공인 고향납세의 긍정적인 사례로 손꼽힙니다.
타키초는 지역을 살리기 위해 지금도 다양한 방안을 구상하고 도전하고 있습니다. 타키초가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돌파구를 찾았기 때문입니다. 타키초의 이야기를 함께 살펴볼까요?
타키초 고향납세를 성공가도에 올린 답례품
타키초는 고향납세 활성화를 위해 지역 특산품인 마츠사카규(소고기)와 이세이모(참마의 일종), 마에카와 지로 카키(단감의 일종), 희귀 토마토로 만든 토마토 주스 등 수많은 답례품을 등록했습니다.
이렇게 모인 기부금은 보육원 급식비 무료화, 중학생까지의 의료비 무료화, 지역 산업의 진흥, 지역의 고용 창출, 지역 경관의 보전이나 이주 지원, “고등학생 레스토랑 마고 노 텐“의 운영 등 지역 활성화를 위해 사용하고 있죠.
처음부터 타키초의 고향납세가 순조로웠던 건 아닙니다. 초기 고향납세 답례품으로 등록했던 마츠사카규가 국민들에게 관심을 받으면서 많은 기부금이 모였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지자체들의 답례품에 묻혀 기부금이 현저히 줄었습니다.
일본 최대 규모의 고향납세 종합 사이트 ‘후루사토 초이스’의 경우 2022년 6월 기준으로 등록된 지자체 수 약 1,600곳, 게시된 답례품 수 약 42만 점이 넘습니다. 이토록 많은 답례품 중에서 하나의 답례품이 꾸준한 인기를 얻기 힘들었고, 마츠사카규 역시 이를 피할 수 없었죠.
이러한 상황을 지켜보던 미에현 타키초는 답례품 수를 늘리고 품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문제 해결방안으로 삼았습니다. 이를 시행에 옮긴 사람이 타키초 농림상공과의 아오키 씨입니다.
”타키초에는, 답례품 사업자가 될 수 있는 생산자나 회사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업자 발굴을 위해 사업자들과 빈번히 만나며 타키초의 고향 납세 답례품을 개척했습니다.”
- 타키초 농림상공과의 아오키
타키초 고향납세 답례품은 사업자와 행정의 신뢰 관계 구축에서 시작됐습니다. 잦은 만남과 소통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를 쌓았고 현재는 50개 이상의 업체가 고향납세 답례품을 납품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타키초는 꾸준한 도전을 통해 값진 결실을 보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사용해주세요, ‘기부금 100만 엔 프로젝트’
2021년 후루사토 초이스를 운영하는 트러스트 뱅크에 기부 상담이 들어왔습니다. 아이치현의 주민이 아이치현의 고아원에 100만 엔의 기부를 하고 싶다는 것이었죠.
사용처가 모호한 상황이었지만, 트러스트 뱅크는 모처럼의 고액 기부금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고향납세 활동에 적극적인 미에현 타키초에 협력을 의뢰했습니다.
트러스트 뱅크의 의뢰를 받은 타키초는 기부자, 고아원의 아이들, 마을 기업, 지역사회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참여하겠다고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렇게 타키초의 농림상공과 아오키 카즈유키 씨를 중심으로 ‘기부금 100만 엔 프로젝트’가 시작됐습니다.
아오키 씨는 미에현 현립 아이카 고등학교에서 운영하는 “고교생 식당 마고 노 텐“에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아이카 고등학교의 ‘고교생 식당 마고 노 텐’은 요리사 등 식품 산업 종사자를 지망하는 학생들이 직접 모여 운영하는 식당입니다. 담당 교사의 지휘 아래 음식을 조리하여 손님들에게 제공하는 등 꿈을 이루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죠. 아오키 씨의 제안을 받은 학생들은 고아원 아이들과의 교류를 열렬히 반겼습니다.
학생들의 환대에 힘입어 타키초는 버스를 타고 오는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고안했습니다. 그중 계획 하나가 따뜻한 기후 덕에 과일 생산지로도 유명한 타키초에서 아이들이 과일 따기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죠.
모두가 힘을 합쳐 고아원 아이들을 맞이할 준비가 한창이었던 2020년 초, 코로나19 전염병 확산으로 모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타키초에서는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언제든 진행하고자 대비했지만, 지속되는 코로나의 추세로 인해 계획을 중단했습니다.
타키초는 기부자의 기대를 충족시킬 다른 방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예로부터 타키초는 마츠사카규로 유명했기에 이 마츠사카규를 고아원으로 보내자는 아이디어가 있었고, 기부금이 100만 엔에 달했기 때문에 타키초에서 유명한 정육기업 세코 푸드 시모후리 혼포에서 마츠사카규를 대량으로 주문했습니다.
마츠사카규는 무사히 고아원으로 배달되었고, 아이들은 마츠사카규로 BBQ를 즐겼습니다. 고아원 담당자는 "우리가 타키초에 갈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메일 등으로 연락이 왔고, 결과적으로 BBQ 재료를 제공받아 아이들이 매우 즐거워 했습니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고향 납세로 마을 밖의 동료 만들기
아이치현 기부자의 의뢰를 받고 쓴 실패를 맛봤지만, 지역 사회와 협력으로 대처한 타키초.
이 마을은 인구 약 1만 4천여 명이 사는 작은 시정촌일뿐입니다. 그럼에도 2022년 고향납세를 통해 얻은 기부금은 9억 엔 이상, 기부자의 수는 3만여 명에 이릅니다. 단순하게 계산하면 주민 1명에게 마을 외부에 2명의 친구가 생긴 것과 같죠.
특히 타키초는 SNS와 같은 인터넷을 이용한 홍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도쿄의 쇼와 여자 대학과 효고현의 무코가와 여자 대학에 '타키초 지원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여학생들은 타키초의 고향 납세 답례품에 대한 상품 리뷰를 통해 타키초의 매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고향납세는 구매 행동이나 소비 활동이 아닌 타키초의 산업, 경제, 교육 등을 활성화시켰습니다.
기부자와 지역 사업자의 생각을 받아들이고 그 생각의 형태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 형태를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고향 납세를 돕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타키초 농림상공과의 아오키
타키초의 고향 납세 답례품이 후루사토 초이스에 많이 게재되고 있습니다. 고향 세금을 내는 즐거움은 답례품뿐만 아니라, 매력적인 지역을 응원하며 의미 있는 지역 서포터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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