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 매거진
국내여행 피서 끝판왕 강원도 횡성군 추천 여행지
- 2023.06.09
- By 에디터 산
우리나라 사람들이 여름철 국내 휴가지로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어디일까요? 바로 강원도입니다. 동해로부터 시원한 바닷바람이, 태백산맥으로부터 청량한 산바람이 무더위를 식혀주는 강원도. 오늘 소개해 드릴 여행지는 강원도 횡성군입니다.
횡성은 한우만 유명한 곳이 아닙니다. 관광지로도 손꼽히죠. 특히 나만 알고 싶고 나만 가고 싶은 보물 같은 명소들이 가득합니다. 청정자연이 제공해 주는 수려한 경관부터 오로지 횡성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 카페까지, 횡성의 다채로운 매력을 품은 여행지들을 함께 살펴볼까요?
횡성에만 존재하는 특별한 공간
세계 최장 루지 코스 <횡성루지>
동계올림픽 종목 중 하나인 ‘루지’ 썰매에 바퀴를 달았습니다. 덕분에 루지는 얼음이 없어도 사계절 내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무동력 레저스포츠로 거듭났죠. 별다른 동력원 없이 중력과 경사의 힘만으로 내달리는 루지는 생각보다 속도가 빨라 처음 이용하는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곤 한답니다. 횡성루지체험장에서는 루지가 얼마나 빠른지 그 짜릿한 속도감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횡성루지체험장은 폐쇄된 도로였던 국도 42호선을 재개발하여 세계 최강 길이의 코스를 조성해놓았습니다. 실제 도로를 주행하는 기분으로 2.4km에 달하는 코스를 질주하다 보면 곳곳에 설치된 조형물뿐만 아니라 횡성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하지만 속도와 경치에 흠뻑 취한 나머지 과속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시원한 바람과 스피드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주소 :강원도 횡선군 우천면 전재로 407
1. 3월~7월 성수기와 9월~11월 비성수기에는 이용시간과 요금이 다르니 방문하는 일정의 요금을 확인하세요.
2. 어린이날, 부처님오신날, 현충일, 추석, 개천절, 한글날은 스페셜데이로 휴무 없이 운영합니다.
3. 10세 미만, 키 120cm 미만은 보호자와 동반 탑승하지 않으면 혼자 루지를 즐길 수 없어요.
한국인 신부가 지은 국내 최초의 성당 <풍수원성당>
‘순례자는 경건한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걸어오세요.’ 풍수원성당의 주차장에서 방문객들을 맞이하는 문구입니다. 따라서 주차장에서 성당까지 차근차근 걸어 올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시끌벅적한 속세로부터 벗어난 고요함이 느껴집니다. 푸릇푸릇한 나무들 사이로 새소리가 들려오는 길 저편에서는 멋들어진 풍채의 풍수원성당이 방문자를 맞이해 주죠.
한국인 신부가 세운 최초의 성당,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69호 풍수원성당. 과거에는 종교박해로부터 천주교인들을 숨겨주는 은신처였던 풍수원성당은, 오늘날에는 마음의 위로를 찾는 이들이 언제든 방문하여 안식을 얻어갈 수 있는 쉼터가 되었습니다. 특히 성당 주변에 조성된 십자가의 길을 걸어보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순례하듯 산책길을 따라 걷다 보면 선선한 산바람과 함께 마음 속 근심들이 훌훌 날아가 버릴 거랍니다.
주소 : 강원도 횡성군 서원면 경강로유현1길 30
1. 예전에는 성당까지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성당에 방문해야 해요.
2. 만약 미사에 참석하고 싶다면 요일별로 일정이 다르니 꼭 확안해보세요.
3. 사계절 중 겨울에 가장 방문객이 많다고 하지만, 아는 사람만 아는 여름철 산책 코스 중 하나입니다.
도심에서는 느낄 수 없는 카페의 낭만
진정한 빈티지를 느끼고 싶다면 <노랑공장>
‘도대체 이런 걸 어디서 구했을까?’ 노랑공장을 방문했다면 이런 호기심이 머릿속에서 사라지질 않을 겁니다. 물류창고를 개조하여 만든 이색 카페 노랑공장의 내부는 듣도 보도 못한 온갖 골동품들이 가득하기 때문이죠. 때문에 골동품 박물관에 온 듯 혹은 시간 여행을 온 듯 노랑공장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눈을 뗄 수 없게 만듭니다.
단순 전시용이 아니라 실제로 판매 중인 노랑공장의 골동품들. 하지만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에도 볼거리가 넘쳐납니다. 특히 바다 건너 외국에서 넘어온 스쿨버스와 이층버스, 공중전화 부스는 반드시 사진으로 찍을 수밖에 없는 이색적인 포토존입니다. 그래도 카페에 왔으니 유기농 원두커피는 꼭 마셔보세요.
주소 : 강원도 횡성군 횡성읍 태기로 488
1.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수요일은 휴무입니다.
2. 지역화폐나 관광상품권도 사용할 수 있어요. 고향사랑기부제로 받은 상품권을 사용해보세요.
3. 넓은 주차장을 마련해 주차 걱정 없이 편안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초록 내음 가득한 카페 <시골편지>
귀촌한 부부가 정원까지 손수 인테리어했다는 카페 시골편지에는 곳곳에 사장님이 직접 쓴 손글씨가 걸려 있습니다. 편지처럼 오신 그대, 마음은 언제나 꽃밭, 쪽빛 닮은 풀꽃처럼 등등. 덕분에 시골의 정겨움이 물씬 느껴지는 이곳에서는 무쇠솥에 로스팅한 커피와 사장님이 재배한 꽃으로 만든 꽃차를 맛볼 수 있습니다.
주문을 하고 나면 사장님이 정원으로 나가볼 것을 권유하실 텐데요. 정원에는 각각 개성 있는 외형의 테이블들이 놓여 있습니다. 어딜 앉아도 시골 경치가 환상적인 명당이니 고민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정원뿐만 아니라 카페 내부의 창가 자리나 다락 공간 또한 추천해 드립니다. 싱그러운 시골 자연의 풍경이 커피맛을 더해줄 테니까요.
주소 :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 실미송한길 24-72
1.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수요일, 목요일은 휴무입니다.
2. 시골편지는 '적당한요일공방'이라는 공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도예에 관심이 있다면 방문해보세요.
3. 카페 주위 돌담에 손글씨 편지들이 있습니다. 커피를 마시고 잠깐 걷고 싶다면 돌담을 따라 걸어보세요.
일주일에 목금토 3일만 운영하는 <이가본때>
팻말에 ‘농사짓는 시골빵집’이라 소개해놓은 카페 이가본때는 일주일에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 딱 3일만 오픈합니다. 주변에 보이는 비닐하우스와 텃밭은 왜 일주일에 3일만 카페를 운영하는지 알려주고 있죠. 손수 재배한 밀을 반죽하여 화덕에 구워 빵을 만드는 이가본때의 내부는 따스한 빛깔로 가득합니다. 그야말로 시골 카페의 로망을 현실로 옮겨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시중에 파는 빵보다 훨씬 담백한 맛의 시골빵을 주문하고 나면 잠시 카페 주변을 둘러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인위적으로 꾸며내지 않아 자연스러운 시골의 풍경이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이가본때만의 뷰를 만들어 내기 때문이죠. 주변 경치를 천천히 구경하며 주변에 사는 고양이들과 눈인사를 주고받고 자리로 돌아오면 갓 구워 따끈따끈한 빵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거랍니다.
주소 :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 실미손항길 46-16
1. 오후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며, 목요일~토요일만 운영합니다.
2. 시골길을 따라 들어가다보면 '이곳에 과연 카페가 있을까?'라 의문스러울 수 있습니다. 믿고 가보세요. 그곳에 고즈넉한 카페가 있습니다.
3. 환경 친화적인 분위기인만큼 텀블러를 가져가 환경을 위한 방문을 해보세요!
횡성의 청정자연이 선사한 여유
횡성호수길에서 즐기는 진정한 휴식 <횡성호수길>
2000년에 횡성댐이 완공되면서 탄생한 횡성호수. 더불어 횡성호 주변에는 횡성호수길이 조성되었습니다. 31.5km 길이를 여섯 구간으로 나눠놓은 횡성호수길은 능선길, 치유길, 사색길 등 각기 다른 테마를 갖추고 있죠. 그중에서 가장 추천해 드리는 길은 5구간 가족길입니다. 횡성호수를 가장 가까이서 바라볼 수 있을 뿐더러 6개 코스 중 유일하게 출발점으로 되돌아와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가족길은 호수 전망대 3곳과 각종 조형물들을 지나가는 A코스와 원시림을 가로지르는 B코스로 나뉘니 취향껏 선택하시면 됩니다. 어느 쪽을 선택하든 평탄한 흙길이 이어져 있어 어른도 아이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습니다. 마주치는 사람들과 살갑게 인사를 주고받으며 횡성호와 함께 ‘물멍’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가족길을 완주한 자신을 발견하게 되실 겁니다.
주소 : 강원도 횡성군 갑천면 태기로 구방5길 40 (망향의 동산 일원)
1. 입장료는 기본 2,000원이며 횡성군민, 장애인, 국가유공자, 경로우대자는 1,000원입니다.
2. 입장료는 횡성군 내에서 사용 가능한 관광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3. 가족길의 길이는 총 9km이지만 A코스와 B코스로 반반씩 나뉘어 있기에 실제 길이는 절반 정도입니다.
여유로운 숲 속 1박 2일 오감체험 <횡성숲체원>
호캉스와는 사뭇 다른 느낌의 ‘숲캉스’. 고급스러운 호텔에서 만끽하는 여유도 좋지만 숲만이 지니고 있는 치유의 분위기는 그 어떤 호텔도 흉내 낼 수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산림청 산하 한국삼림복지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숲체원은 최소 1박 2일의 숲캉스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숲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오감으로 체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맨발로 숲길을 걸어보는 일일체험도 해볼 수 있고, 온라인 예약을 통한 숙박도 가능합니다. TV도 와이파이도 없는 숙소는 도심에서 벗어나 숲의 고요함을 온전히 느껴보는 시간을 마련해주죠. 추천해 드리고 싶은 코스는 새소리를 들으며 마사토길을 걷는 맨발치유숲길과 완만한 경사를 따라 걸으며 정상까지 이어지는 나무데크길입니다.
주소 :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청태산로 777
1. 숲체원 내 숙박 시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산림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다면 미리 예약해주세요.
2. 국립횡성숲체원 홈페이지에서 일일 프로그램 '맨발로 걷는 숲'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3. 숲은 야생동물과 공존하는 공간입니다. 뱀, 멧돼지, 벌, 옻나무 등 야생 동식물에 주의해주세요.
이번 여름 피서지는 고르셨나요? 이번 여름 피서는 국내여행을 추천합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자연의 풍경과 커피 한 잔으로 몸과 마음의 여유를 찾아보세요. 또, 푸른 하늘과 너른 들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다시 한 번 꼭 가고 싶은 소중한 추억을 남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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