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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기부제 매거진

기부자들이 바라는 고향사랑기부금의 쓰임은?

  • 2022.12.23
  • By 콘텐츠팀

2023년 1월 1일, 새해 첫날부터

전국 지자체에서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됩니다.

어느덧 올해가 40여일밖에 남지 않은 지금,

새롭게 시작되는 기부 정책인

‘고향사랑기부제' 시행에 대한 지자체들의 고심

깊어지고 있는데요.

지자체들은 기부자가 고향사랑기부금을 납부 시

보답할 답례품 선정뿐만 아니라,

우리 지자체에 도움이 될 다양한 모금 전략

고민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2023년 1월 1일 시행될 고향사랑기부제란?

✔️ 개인이 본인의 주소지가 아닌 다른 지자체에

연간 500만 원의 한도로 기부를 할 수 있는 제도

✔️ 10만 원까지는 전액 공제,

10만 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 가능

✔️ 기부금의 30% 내에서,

각 지자체가 선정한 답례품을 제공받을 수 있음

고향사랑기부제는 여느 기부와 비슷하게

기부자의 의지로 완성되는 기부제도이지만,

다른 점도 분명 존재합니다.

우선 지자체는 기부금으로 부족했던 재정을

확충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쓸 수 있어 좋습니다.

개인은 고향사랑 기부 참여로

내 고향 혹은 내가 좋아하는 지역 발전에

한 몫 했다는 뿌듯함은 물론

세액공제와 특별한 답례품을 받을 수 있어

다른 기부와 차이가 있습니다.

개인 기부자의 기부 동기는

어디에서 시작될까?

국세청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 기부금 총액은

14조 원을 훌쩍 넘습니다.

그중 개인 기부금은 65%, 기업 기부금은 35%로

개인 기부금 총액이 기업 기부금 총액을 앞지르고 있죠.

이런 개인의 기부 동기는

2000년대 초반 동정심이 64.6%,

사회적 책임감이 26.6%였다가,

2017년도와 2019년도엔 사회적 책임감

각각 31.3%, 30.8%로 가장 높았습니다.

대체로는 동정심 > 사회적 책임감 > 개인적 행복감

> 종교적 신념 > 세제혜택 순이였죠.

즉, 개인의 기부는

100% 세액공제가 되지 않아도,

답례품이 없어도, 아무런 대가 없이도

기부하는 셈입니다.

2022년 7월 한국리서치가 실시한

‘고향 사랑 기부금 제도에 대한 인식 조사’도

잠시 들여다볼까요?

설문조사의 응답자의 66%는

‘기부금의 사용 용도를 내가 지정하는 것이 좋다’

대답했습니다.

대부분 기부자는 답례품 구성 및 혜택도 중요하지만,

내가 낸 기부 금액이 어디에 어떻게 쓰일지,

사용 용도를 지정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기부의 ‘투명성’과

기부의 원래 목적인 ‘도움과 상생’의 의미를

꽃피울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제 형태로

‘지정기부(GCF)’가 있습니다.

내가 낸 기부금의 용도를

확실하게 알 수 있는 '지정기부'란?

고향사랑기부제의 지정기부란,

지자체가 기부금의 구체적인 용도를 제시하고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기부자들의 기부금을 조달 받는 받는 방법입니다.

이 경우, 특정 프로젝트를 위해

기부금이 쓰이길 바라는 기부자들이

보통 이 기부 형태에 참여하게 됩니다.

지난 2008년도 8월 시행되어

약 14년여간 자리 잡은 일본 고향납세 사례를 보면

'지정기부'에 대해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만남의 장으로 다시 태어난

후쿠시마현 쇼와촌의 80년 폐교

일본 고향납세 지정기부 사례 1

후쿠시마현 쇼와촌에 위치해 있는

1937년 건축된 목조건물 ‘가부 마루 초등학교’

1980년 폐교 후 몇 번의 해체 위기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일본 고향납세의 지정기부를 통하여

기적적으로 다시 보수되었으며,

이제는 새로운 관광지로 재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위기의 유메미가사키 공원의

동물 구제 모금 프로젝트

일본 고향납세 지정기부 사례 2

유메미가사키 동물공원

희소한 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는 동물원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물원을 운영하기 위한

시 예산이 언제나 부족하다는 문제점이 있었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나가와현 가와사키는

시설 재정비와 각종 동물 의료용 장비 구입을 위한

모금 프로젝트를 통해 고향세를 받았는데요.

이 고향세를 통해 시설이 정비는 물론,

동물의 건강도 지킬 수 있었습니다.

지정기부를 적극 시행 예정인

강원도 양구군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 예정 사례

우리나라도

23년 1월 1일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다면

지정기부 모금 전략은 꼭 필요한데요.

강원도 양구군의 경우,

22년 7월 기준 2만 명의 인구를 간신히 넘어

인구소멸 위기에 있는 지자체입니다.

인구소멸 위기를 겪는 지역의 경우 세수감소로 인해

직면해 있는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도 몹시 어렵죠.

특히 양구군은 돈사가 많아

악취가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지만,

이를 억제하기 위한 악취저감장치를

양구 군비로 매번 구입하기는 어려운데요.

이 경우,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시 양구군이

악취저감장치 구입 모금 프로젝트를 개설한다면

고향사랑기부금을 모아 해당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요?

더불어, 그동안 세수감소로 인해 해결하지 못했던

양구군의 다른 지역 문제들도 지정기부를 통해

해결할 수 있습니다.

기부자에겐 투명한 기부인

'지정 기부(GCF)'가 답이 될 수 있다!

소개해 드린 사례 외에도

교육, 복지, 지역산업 진흥, 관광, 환경과 안전 분야까지

지정 기부(GCF)지역이 가진 다양한 문제점을

기부자들과 함께 해결하는 통로가 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처음부터 기부금의 사용처가 명확하다면,

투명성을 추구하는 기부자의 기부 동기를

충족시킬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고향사랑기부제를 정착시키기 위해

지자체가 머리를 맞대고 고심하며

답례품을 선정하고 개발하는 과정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기부의 본래 목적을 살리며

지역과 기부자가 관계를 맺어나갈 수 있는

지정기부형 기부 방식도

필수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때입니다.

고향사랑기부제 시행이 한발 다가온 지금,

지정기부 형태의 기부 방법에 대해

관심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자료 출처]

(1) 농민 신문, [고향세 답례품] 고품질 농축산물 ‘1순위’…가공품‧여행상품권 ‘물망’, 2022.10.12.

(2) 강원도민일보, ‘나에게 고향은?’ 국민42% 태어난곳 ...59%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2022.09.09.

(3)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분권레터] 일본의 사례로 알아보는 고향사랑기부제", 2022.09.06.

(4) 한국리서치 주간리포트(제196-1호) 여론속의 여론, "고향의 의미와 고향사랑기부금 제도에 대한 인식", 2022.09.07

(5)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분권레터] 일본의 사례로 알아보는 고향사랑기부제”, 2022.09.06

(6) 이로운넷, "고향사랑기부제, 놓칠 수 없는 기회", 2022.09.19

 


 

 

#고향사랑기부제 #고향사랑기부 #연말정산 #세액공제 #답례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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