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고향사랑기부제는 우리 삶 속에 얼마나 많이 녹아들었을까요? <일반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고향사랑기부제>

2번째 주인공은  두번째 사연의 주인공은 캠핑장을 운영하고 계시는 자영업자 김성선님입니다. 함께 기부자를 만나러 가볼까요?

▲ 김성선씨

Q. 안녕하세요, 기부자분들에게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A. 안녕하세요, 대전에서 캠핑장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50대 초반 김성선입니다. 

Q. 고향사랑기부제 전도사라는 별명이 있으시던데, 그 계기가 무엇인가요?

A. 뉴스를 통해 고향사랑기부제를 알게 되었습니다. 10만 원까지 전액 세액공제, 3만 원짜리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니! 30%짜리 고이율 적금인 셈이잖아요. 한우 등심이나 안심도 답례품으로 있더라고요. 직원들에겐 무조건 요샛말로 ‘혜자’다. 생각이 들어서 알려주기 시작했습니다.

Q. 직원분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A. 전액 세액공제라는 건, ‘세금을 내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낸 만큼 100% 돌려받는다’는 것을 뜻하는데, 사회생활 초년생들에겐 생소한 개념이었습니다. 나중에 직원들은 직장인이라면 ‘안 하면 손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인지하더군요. 그때 서야, 연말정산이 왜 ‘13월의 보너스’다 불리는지도 자연스럽게 알게 됐고요.

Q. 사람들에게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해 알려주시면서 가장 반응이 좋았던 답례품은 무엇이었나요?

A. 젊은 친구들이 가장 열광한 답례품은 등심용 소고기였어요. 혼자 사는 사회생활 초년생들에게 소고기는 한 끼 먹을 만큼만 필요하답니다. 소고기를 얼리는 것은 죄악이라고 하더군요. (웃음) 답례품으로 주어지는 300g짜리 소고기는 죄악으로 가지 않는 지름길인 셈이죠.

▶ 젊은 세대가 열광하는 소고기 등심 답례품, 한우비 1등급 암소 등심구이용

Q. 세액공제나 답례품과 같은 혜택 외에도 고향사랑기부제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하시는 다른 이유가 있나요?

A. 발달장애 청소년들은 사회성만 함양되면 말 그대로 사회생활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이게 쉬운 게 아닙니다. 특정 장애 아이들만 지원하기 어렵기도 하고요.

고향사랑기부제는 세금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지역 난제를 해결한다더군요. ‘발달장애인 청소년 야구단'을 10만 원 내고 13만원 돌려받으면서 지원할 수 있다!’, 제겐 매력적이었습니다.

▶ 김성선 님이 매력적이라고 느낀 지정기부, E.T 발달장애 청소년 야구단 지정기부 프로젝트

Q.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 있으신가요?

A. 보통 직원들에게 ‘기부하자’라고 권유하는게 참 힘듭니다. ‘갑질’이라고 비칠 수도 있고요. 고향사랑기부제는 하는 순간 혜택이니, 권유하기도 좋습니다. 사회생활 초년생에겐 뜻깊은 경험일테고, ‘13월의 보너스’를 받는 내년 초가 되면 다시 뿌듯해질 겁니다. 

인터뷰 내내 김성선 씨의 따뜻한 온기가 전해졌습니다. 본인이 기부한 것보다 주변에 자연스레 권유하고, 동참할 수 있었다는 게 ‘행복’이라 말하며 순진하게 웃는 그의 모습에서 고향사랑기부제가 가진 잠재력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고향사랑기부제 참여해주신 김성선 씨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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