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갈 때 항상 고민하게 되는 것 중에 하나가 '이동수단'이죠.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거나 걸어서 다닐 수 있는 곳이라면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도보로 20-30분 정도 걸리는 거리들은 어떻게 가야 할지 고민이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안 그래도 여행을 하다 보면 쓰레기가 많이 나올 수 밖에 없는 데 매번 택시를 타자니 괜히 지구한테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요...

그래서 오늘은 지난 글에 이어서 자전거로 다닐 수 있는 여행지 2탄입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곳들은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검증된 곳들이라 이 글을 다 보고 나시면 당장 기차를 예매하러 가게 되실지도 몰라요~!
자전거가 없어도 대여할 수 있는 곳들이 위주이니 새로운 방식의 여행을 찾고 계셨던 분! 교통수단 고민하기 싫증 나신 분! 그리고 저탄소 여행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주목하세요~!?

✨핵심 요약!
1️⃣ 버드랜드, 해미읍성, 마애여래삼존상을 둘러보며 간월도의 탁 트인 풍경을 만끽하자, 서산 천수만 자전거길
2️⃣ 다채롭지만 편안한 자전거길, 쉼과 여유가 있는 영주 자전거길
3️⃣ 인서리공원, 전남도립미술관, 광양예술창고를 둘러보며 문화예술 탐방하기 좋은 봄철 추천 자전거길, 광양 섬진강 자전거길

목차
서산 천수만 자전거길
영주 자전거길
광양 섬진강 자전거길
제로웨이스트, 친환경 여행에 관심이 많다면?

아름다운 자전거길 100선, '서산 천수만 자전거길'

▶ 자전거길 길이 : 홍성군 남당항 - 서산 A,B 지구방조제 - 태안군 남면 원청리 별주부마을 23km (왕복 3~4시간)
▶ 자전거 대여 : 없음 (개인 자전거 지참 추천)
​

 POINT! 
1. 평지로 이뤄져 있고, 자전거 여행자 쉼터가 충분한 자전거길!
2. 천수만 간월도 등의 탁 트인 풍경을 뒤로 하고 갈 수 있는 곳!
3. 서산 버드랜드, 서산 해미읍성,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을 둘러볼 수 있는 곳!
 

▲ 간월도 노을 (©pixabay)
 

서산 천수만 자전거길은 바다를 끼고 가는 길의 대부분이 평지이기 때문에 편안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거의 모든 구간이 자전거와 보행자 겸용 도로이기에 이용 시에는 약간의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드넓은 천무산과 서산 간척지 풍경이 길 따라 펼쳐지기 때문에 탁 트인 풍광을 만끽하며 자전거를 타기 좋은 곳입니다. 가는 곳곳에 자전거 여행자를 위한 쉼터가 충분하다는 점도 천수만 자전거길의 매력입니다.
코스 중간에 있는 간월도는 서산 9경 가운데, 3경으로 꼽히며, 간월암과 어우러진 노을이 아주 유명합니다.
 

▲ 서산버드랜드 외관 (©서산버드랜드)


▲ (좌) 서산 해미읍성 (©서산해미읍성)/ (우)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 (©국가유산포털)
 

또 인근에 있는 서산버드랜드에서는 국내 주요 철새 도래지 천수만과 서산 간척지에 서식하는 조류 생태계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조선 시대에 충청병마절도사영성(충청도 전군을 지휘하던 곳)이 있던 곳으로, 국내에서 가장 잘 보존된 읍성인 서산 해미읍성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서산의 명소, 1500년 가까이 수풀 속에 있다 발견된 '백제의 미소' 국보인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도 꼭 둘러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소란한 마음을 부드럽게 어루만져주는 곳, '영주 자전거길'

▶ 자전거길 길이 : 영주시자전거공원 - 무섬마을 3,4구간 14.5km (편도 1-2시간)
▶ 자전거 대여 : 무료(영주시자전거공원,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어린이용/성인용/2인용/전기자전거 대여, 명정 달일 휴무)
 

 POINT! 
1. 4개 구간으로 다채로운 자전거길!
2. 초보자도 즐길 수 있는, 영주시자전거공원부터 무섬마을에 이르는 3-4구간!
3. 제민루, 사판서고택, 만죽재고택, 부석사, 영주호용마루공원호수를 둘러볼 수 있는 곳!
 

▲영주 무섬마을 (©국가유산포털)
 

영주 자전거길은 4개 구간으로 다채롭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1구간을 소백산에서 서천교까지 길, 2구간은 소수서원과 선비촌에서 서천교까지 길, 3구간과 4구간은 도심에서 물길을 따라 무섬마을로 향하는 길로 특히 아름답기로 유명하죠! 3-4구간은 영주시자전거공원부터 무섬마을에 이르는 약 14.5km의 길은 초보자도 가기 좋은 자전거 여행지입니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서천변을 달리면 조선시대의 제민루와 정도전 생가로 알려진 삼판서고택 등이 명소를 만날 수 있어요! 자전거길 곳곳에 소박한 마을과 나무가 우거진 자전거 전용 덱이 이어지고, 이따금 강변의 은빛 백사장이 반짝입니다.
국가민속문화재인 무섬마을에 다다르게 되면 마을의 고즈넉한 분위기에 취하게 되실 거예요! 부드러운 물길이 감싸안은 마을에는 350년이 넘은 경북민속문화재 '만죽재고택'을 비롯해 전통 가옥 30채가 있어요.
 

▲부석사 (©경북나드리)
 

또 영주 여행에서 부석사를 빼놓을 수는 없겠죠. 배흘림기둥으로 건추미를 완성한 무량수전 앞에서 바라보는 소백산 능선은 바라만 봐도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자연 속에 정연히 자리한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 소수서원, 용미교와 용두교가 어우러져 가슴이 탁 트이는 호수풍광을 볼 수 있는 영주호용마루공원호수 풍광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문화예술탐방을 할 수 있는 봄철 자전거 여행지, '광양 섬진강 자전거길'

▶ 자전거길 길이 : 매화마을(광양시 다입면) - 배알도수변공원(광양시 태인동) 약 20km
▶ 자전거 대여 : 무료(매화마을, 광양읍 운전면허 시험장 입구, 섬진강 끝들마을)
 

 POINT! 
1. 매화마을과 배알도수변공원이 이어져 꽃 피는 봄에 가기 딱 좋은 자전거길!
2. 인서리공원, 전남도립미술과, 광양예술창고를 둘러보며 문화예술 탐방을 하기 좋은 여행지!
 

▲(좌)매화마을 전경 (©광양시청-공공누리 등록저작물)/ (우)배알도 섬정원 (©광양시 관광과)
 

전북 임실에서 전남 광양까지 섬진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섬진강자전거길은 국토종주자전거길 중 자연미를 가장 잘 살린 코스입니다. 곳곳에 꽃이 피어 봄철 자전거 여행지로도 인기 있죠!
그 중 매화마을에서 배을도수변공원 구간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곳입니다. 봄의 전령인 매화가 지천인 매화마을, 전망 좋은 수월정, 섬진강이 바다와 만나는 망덕포구, 역사적으로 의미 깊은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 등을 거칩니다.
 

▲ 인서리공원 (©인서리공원)
 

자전거로 섬진강 변을 달린 뒤에는 광양 원도심으로 이동해 문화 예술 탐방을 할 수 있어요!
도시 재생 사업으로 탄생한 복합 문화공간 인서리공원이 광양 핫플레이스로 사랑받고 있죠, 오래된 한옥은 아트숍과 카페 숙소로 변했고, 버려진 양곡 창고는 갤러리로 변신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옛 광양역 부지에 들어선 전남도립미술관과 폐창고를 리모델링한 광양예술창고까지 코스로 엮으면 완벽한 자전거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제로웨이스트, 친환경 여행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대불산단 탄소 배출 0g 프로젝트'에 동참해 주세요!

네 오늘은 이렇게 지난 번 글에서 이어서 자전거 여행지 세 곳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여행을 하다보면 평소보다 일회용품도 더 많이 쓰게 되고 쓰레기를 많이 만들게 되는 것 같은데 이번 글을 통해 평소에는 잘 해보지 않은 색다른, 친환경적인 여행에 흥미가 생기셨기를 바랍니다! :)

홍시 평소에도 제로웨이스트 여행, 친환경 여행에 관심이 많으셨다면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에 동참하셔서 탄소 배출을 줄이는 프로젝트를 지원해 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영암군 지정기부 '대불산단 탄소 배출 0g 프로젝트' 지원하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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