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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0년 간 우리 민족의 문화예술을 지켜온 광주극장!
시대의 상흔을 간직한 국내 유일의 단관극장이자 예술영화전용관
100년의 기록, 이대로 사라지게 놔둘 수는 없다

지난 100년 간 우리 민족의 문화예술을 지켜온 광주극장!

▲ 광주극장 외관

광주광역시 동구 충장로에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단관극장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광주극장. 암울했던 일제강점기 시절, 조선인에 의해 설립 및 운영된 호남 최초의 극장은 1935년 10월 1일에 개관해 지금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영화를 상영하고 있죠.

일본인의 깐깐한 검열 속에서도 영화와 공연예술을 무대에 올리고, 강연이나 야학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집회 공간을 내어주었습니다. 항일 정신을 드놉이고, 교육 계몽 운동에도 이바지한 광주극장. 그 존재만으로도 우리 민족에게 삶의 희망을 주는 버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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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상흔을 간직한 국내 유일의 단관극장이자 예술영화전용관

▲ 1964년 광주극장 단체관람

일제강점기를 지나온 만큼 광주극장에는 일본 순사들이 항일에 관한 내용을 검열하던 '임검석'이 있습니다. 없애자는 여론도 있었지만, 그것도 광주극장 역사의 일부이자 시대의 상흔을 간직한 공간이기에, 유지하기로 결정했죠. 70~80년대에는 학교 선생님들이 학생을 선도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기도 했습니다.

광주극장은 상업영화와 멀티플렉스 극장이 주를 이루는 영화시장에서 '예술영화전용관'이라는 어려운 길을 선택했습니다. 영화산업의 미래를 위해 헌신한 광주극장은 오늘도 관객들에게 다양한 독립·예술영화를 단 한 편이라도 더 소개하고자 힘쓰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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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의 기록, 이대로 사라지게 놔둘 수는 없다

▲ 광주극장 내부

지난 89년의 세월 동안 우리 곁을 지켜온 광주극장은 현재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와 광주광역시의 사업 보조금, 그리고 광주극장의 후원회원의 후원금으로 버티고 있지만, 이마저도 힘에 부치고 있죠.

이 소식을 들은 광주 동구청이 발 벗고 나섰습니다. 더욱 많은 관객이 광주극장을 통해 다양한 독립·예술영화를 접할 수 있도록, 고향사랑기부 지정기부 모금을 열어 광주극장의 향후 100년을 위한 초석을 다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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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져서는 안될 우리 시대의 보물, 광주극장. 이제는 우리가 지켜줄 차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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