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발달장애 청소년 야구단, E.T야구단은 광주 동구에서 추진하는 고향사랑기금사업의 일환입니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사회와 더불어 사는 법을 배우고, 부모는 새로운 희망을 품으며 오늘을 살고 내일을 꿈꿉니다.

<야구발상: 야구로 발견한 아이들의 세상> 광주 동구 청소년 발달장애 E.T야구단 김민성 단원 어머니의 네번째 이야기,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 고향사랑기부제: '10만원 전액 세액공제+무료 답례품' 혜택 받는 기부 제도
 

▲ 배트 연습을 하고 있는 민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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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민성이를 키우며 가장 힘들었던 순간과 그럼에도 힘이 났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A. 발달장애 아이를 키우는 모든 부모가 그렇듯, 민성이가 장애 판단을 받았던 순간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비장애인인 아이를 키우는 길 자체가 달라지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민성이랑 민성이 동생들을 보면 오히려 힘이 나요. 내일을 바라보지 않고, '오늘 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아야지' 다짐했습니다. 많은 경험과 시간이 쌓이다보니, 이제는 맷집이 강해지고 군살도 생겨서 웬만한 일에는 아파하거나 슬퍼하지 않고 단단하게 앞으로 나아가고 있어요.
 

▲ 2024 E.T야구단 발대식

Q.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로 야구단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시나요?

A. 훈련 사진과 영상을 보면, 아이들이 작년보다 더 생기가 돌고 훨씬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게 눈에 보여요. 단복을 새로 해서 그런가? 웃음기도 가득하고 더 씩씩해졌죠. 소속감과 자신감이 확 느껴지는 순간도 늘었구요.

은연 중에 '야구단이 없어진다', '위기가 왔다' 등의 말을 들으면서 민성이는 자기가 직접 번 얼마 되지 않는 돈을 기부하기도 했었어요. 어쩌면 그동안 힘들었던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고 감각이 생기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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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단 훈련을 하고 있는 민성이

Q. 민성이가 앞으로 어떤게 성장하기를 바라시나요?

A. 사회에서 낙오되지 않고 더불어 사는 삶을 살기를 바래요. 단순히 돈을 벌어오는 행위가 아니라 구성원과 어우러지고, 또 거기에서 오는 행복감을 느끼면서요. 장애아로 판정을 받았을 때부터 바래왔던 제 소망입니다.
 

▲ 민성이와 민성이 어머니

Q. 마지막으로 하고싶으신 말씀 한 마디 해주세요!

A. 매주 토요일, 거의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야구단을 운영해주시는 모든 선생님들의 수고에 감사합니다. E.T야구단이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더 많이 알려져서, 지역마다 비슷한 단체가 생겼으면 해요.

저와 같은 길을 가는 부모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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