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 매거진
제 13회 광주독립영화제, 여름 태양만큼 뜨거웠던 현장 속으로!
- 2024.07.12
- By 콘텐츠팀
✨핵심 요약!
1️⃣ 13회를 맞은 광주독립영화제, 성황리에 마무리 되다
2️⃣ 제13회 광주독립영화제 개막식, 300여 명이 찾은 광주극장
3️⃣ 지역영화를 살리고자 노력하는 광주독립영화제
목차
돌아온 제13회 광주독립영화제 "영화로운 불빛으로 썬텐을"
89년 역사를 자랑하는 광주극장에서의 개막식 현장
지역영화를 살리는 영화제
돌아온 제13회 광주독립영화제 "영화로운 불빛으로 썬텐을"
▲(좌)제 13회 광주독립영화제 포스터 / (우) 제 13회 광주독립영화제 시간표 (©광주독립영화제 홈페이지)
광주독립영화협회에서 주최하는 광주독립영화제는, 기존 상업영화에서 다루지 못하는 주제를 자유롭게 다룰 수 있는 독립영화를 선보이는 자리로 광주독립영화의 미래를 열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국내 우수 장·단편 독립 신작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2012년부터 시작된 광주독립영화제는 올해로 13회를 맞아, 지난 6월 27일부터 4일간 광주극장과 광주독립영화관에서 펼쳐졌습니다. 올해는 개막작<내 이름>과 폐막작 <진달래 꽃을 좋아합니다>을 포함한 국내외 장·단편 28편이 상영되었습니다.
▲제 13회 광주독립영화제 개막식 모습2 (©광주극장)
'영화로운 불빛으로 쎈텐을'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진행된 이번 영화제는 하루 전부터 폐막작이 매진되고, 개막식에만 300여 명이 입장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기도 하였습니다. 처음 온 관객들은 높은 열기에 뜻밖이라는 반응을 보였고, 관계자들 역시 극장을 찾는 많은 관객의 모습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광주뿐만 아니라 서울을 비롯한 외지에서도 영화인과 관객이 찾을 만큼 지평도 넓어졌습니다.
89년 역사를 자랑하는 광주극장에서의 개막식 현장
▲제 13회 광주독립영화제 개막식 모습3 (©광주극장)
제13회 광주독립영화제 개막식은 올해로 89주년을 맞은 전국 유일 단관극장, 광주극장에서 북적북적한 축제 같은 분위기로 진행되었습니다. 개막작인 송원재 감독의 <내 이름>은 광주 시민극단 원테이크 단원들을 비롯해 95% 이상의 광주 스태프와 배우들의 참여로 광주에서 제작된 영화라는 점에서 관객들의 기대를 모았는데요. 송원재 감독이 광주에서 20여년간 활동해 온 감독이라는 점 또한 특별한 의미를 갖는 상영작이었습니다.
▲제 13회 광주독립영화제 개막식 모습3 (©광주극장)
<내 이름>은 35분짜리 단편영화 <흔한 이름>을 88분짜리로 장편화 한 작품으로 기초 생활 수급자인 민서가 친구의 이름을 빌려 일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통해 복지제도의 모순을 다뤘습니다. 장편화 된 덕에 주인공들이 '흔한 이름'에서 '내 이름'을 갖기까지의 과정을 더욱 몰입해서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무료로 상영된 이번 개막작은 많은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고, 두 주연배우와 송원재 감독이 함께한 GV도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지역영화를 살리는 영화제
▲ 제 13회 광주독립영화제 개막작 <내 이름> GV 현장 (©광주극장)
최지원 집행위원장은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광주독립영화제는 유독 광주 출신 감독, 스태프, 배우가 참여한 신작을 많이 발굴했다는 것이 특징일 수 있습니다. 광주 영화 생태계를 위해 많이 노력해 주신 지역 영화인들의 노력이 결실을 본 거라 볼 수 있죠. 앞으로도 광주 영화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광주독립영화제가 되려고 합니다."라며 이번 13회 광주독립영화제의 특징이 '광주'임을 설명했습니다. 전석 매진이었던 이번 영화제의 폐막작 <진달래꽃을 좋아합니다> 또한 마지막 5.19 수배자 윤한봉 선생을 소재로 한 작품이었던 만큼, 이번 13회 광주독립영화제는 '광주영화'에 대한 관객의 집중도가 높았다고 보입니다.
▲ 제 13회 광주독립영화제 개막작 <내 이름> 제작진 (©광주극장)
이번 영화제에서 선보인 28편의 작품 중 70%가 광주영화였던 만큼 광주독립영화제의 지역 영화를 외부에 선보이는 창구로서의 책임감이 돋보이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영화제에서 마련된 광주에서 활동해 온 감독들의 영화를 상영하는 섹션 '메이드 인 광주', 광주의 신예 감독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섹션 '광주 신진 감독전', 그리고 교류전으로 전북과 대구에서 제작된 단편 영화 상영 등은 '지역에서 영화인들이 영화를 업으로 삼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드러나는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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