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 매거진
"고향사랑기부제로 유기견이 안락사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길 바라요", 유기견 카페 '펫유기브' 대표 심현지 #2
- 2024.07.29
- By 콘텐츠팀
새롭게 시작한 광주 동구의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 '유기견 안락사 제로(0) 프로젝트'!
반려인들은 '유기견 안락사 제로(0) 프로젝트'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요? 직접 반려인을 모셔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울산 동구에서 유기견 입양 카페를 운영하시면서 반려견 짱이와 함께하고 계신 심현지 씨 입니다. 유기견 관련 종사자이신 만큼 알찬 이야기를 많이 들어볼 수 있었는데요. 그럼 함께 심현지 씨를 만나러 가볼까요?
지난 인터뷰에서 이어집니다!
"유기견 안락사 제로 프로젝트, 신기하고 반가웠어요", 유기견 카페 '펫유기브' 대표 심현지님 #1
"저도 유기견 입양 카페를 확산시키고 싶어서 '펫유기브' 일을 하게 되었어요.(중략)
그런 만큼 '유기견 안락사 제로(0) 프로젝트'의 취지에 공감이 가고,
너무 좋은 접근이라는 생각을 해요!"
- 심현지 씨 -
▲ 심현지 씨 (©심현지)
Q. 실제로 유기견을 입양해 보셨는데, 과정은 어떠셨나요? 유기견 입양 과정이 어렵다고 생각하시나요?
A. 과정은 어렵지 않아요. 다만 입양 절차가 복잡하고 어렵다기보다 허들 자체가 높다는 느낌이에요.
시보호소에는 입양을 가도 '공고중'이라고 뜨는 경우가 있어요. 보호소에서 입양을 간 아이들은 입양을 한 쪽에서 동물등록번호를 전달해 줘야 입양 처리가 완료된대요. 그게 안되면 '공고중'으로 뜨는 거죠. 자연사, 안락사 되어도 공고가 내려가지 않는 경우가 있기도 해서, 꼭 전화로 확실히 입양이 가능한 상태인 건지 물어봐야 해요.
요새 전화 공포증이라는 말이 있기도 한데, '정말 입양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어야지만 할 수 있다는 허들이 있는 것 같아요. 또 마음을 먹는 일도 강아지에 대한 정보가 있어야 할 수 있는데, 그 정보도 많지가 않으니까 사람들이 어려워하는 것 같아요.
Q. 그럼 어떤 방식으로 바꿔야 유기견 입양률이 높아질 수 있을까요?
A. 유기견의 접종 내역, 성격, 크기, 사진 등에 대한 최신 정보가 많으면 입양률이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정보가 자세할수록 좋을 것 같고요. 그럼 사람들이 입양을 좀 더 진지하게 고민해 볼 여지가 많을 것 같거든요.
▲ '펫유기브' 입양카페 내부와 보호 중인 유기견 모습1 (©심현지)
Q. 현재 광주 동구에서 진행하고 있는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 '유기견 안락사 제로(0) 프로젝트'는 최종적으로 도심형 유기견 입양 카페를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이런 사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사실 처음에 인터뷰 요청이 왔을 때 '어 나 펫유기브인데 위기브?!', '어 나 입양카페 하고 있는데 입양카페?!' 하는 생각에 신기하면서도 반갑기도 하고, 너무 좋은 취지의 프로젝트라는 생각에 인터뷰도 수락하게 되었어요!
개인적으로도 유기견 입양카페를 확산시키고 싶어서 '펫유기브'를 시작했거든요. 먼저 자리도 잡아보고 2호점, 3호점도 내며 유기견 입양 카페를 프랜차이즈화 시키겠다는 게 목표라, 프로젝트 취지에 공감하고 너무 좋은 접근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Q. '안락사 제로(0) 프로젝트' 기부금이 어디에 쓰이면 좋을 것 같으신가요? 해당 프로젝트에 기대되는 점은 무엇인가요?
A. 보호소에서 아이들을 많이 데리고 나와서 안락사 위험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게 해줄 수 있으면 가장 좋을 것 같아요. 접종까지 해줄 수 있다면 좋고요! 결국은 아이들이 입양이 잘 되어야 하는 거니까 밖으로 아이들을 잘 알릴 수 있으면 좋겠어요. 전염병 확인 정도만 되어도, 미용만 잘 되어 있어도 입양이 잘 되니까 입양카페로 아이들을 데려간 후에도 그런 부분들을 신경 써줄 수 있으면 좋겠어요!
▲ '펫유기브' 입양카페 내부와 보호 중인 유기견 모습2 (©심현지)
Q. 유기견 입양 홍보 플랫폼과 유기견 카페를 운영하면서 관련 현직자로서 새롭게 알게 된 점이나, 기억에 남는 일이 있으신가요?
A. 모든 게 처음이라 모든 게 새로워요. 원래는 입양자 입장이었는데, 구조자 입장이 되다 보니 알게 되는 것들이 많아요. 앞서 얘기한 공고가 수정되지 않는 이유 등이 '보호소들이 안 하는 게 아니라 현실적으로 아직 어려움이 많아서 그렇구나'하는 것들이 있어요. 포인핸드 앱은 보호소별로 유기 동물 스토리나 사진 등을 적을 수가 있는데, 울산 지역을 보면 직원분들이 최대한 열심히 아이들 성격, 사진 등을 올려주고 계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또 유기견 입양카페를 운영하면서 홍보가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저희 '펫유기브'를 찾아주시는 분들도 이런 곳이 있는지 잘 몰랐는데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알게 되어서 오셨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시거든요. 그럴 때 감사하기도 하고, '홍보가 중요하구나' 한 번 더 느껴요.
▲ 심현지 씨 반려견 짱의 모습2 (©심현지)
Q. 현지님이 계속해서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동기는 무엇인가요?
A. 저희 강아지가 동기죠. 강아지 존재 자체가 동기에요. (웃음) 이쪽 일을 하면서 '유기동물에 관심 있는 사람들도 많구나'하는 생각도 힘이 돼요. '펫유기브'는 울산 지역에서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타지에서 오시는 분들도 많아요. 입양 생각이 없어도 강아지를 좋아하거나 저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서 오는 분들이 있고요. 그럴 때 힘이 나고, '울산 지역이 이 정도인데 수도권은 더 괜찮지 않을까' 해요. 그래서 점점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해요. 잘 버티면 더 괜찮아질 것 같아요!
Q. 최종적으로 ‘펫유기브’ 운영을 통해 이뤄내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펫유기브' 입양카페와 플랫폼도 운영 중에 있고, 지금은 앱 론칭을 준비하는 중에 있어요. 저는 '펫유기브'가 사설 보호소들의 포인핸드가 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 포인핸드는 시보호소 위주인 느낌이 있거든요. 개인이나 단체가 운영하는 사설 보호소도 열악한 곳이 많고, 인터넷에 검색해서 잘 나오지도 않아요. 그런데 사설 보호소는 동물 한 마리, 한 마리에 대한 사진이나 정보가 많아서 입양을 보내기 더 좋은 경우가 있어서 그런 걸 돕고 싶어요.
더 나아가서 궁극적으로는 인식 개선까지 하는 것이 목표예요. 실제로 유기견이 되는 경로는 다양하거든요. 주인이 먼저 죽거나 이사를 가면서 아이를 잃어버리기도 하고요. '유기견이 문제가 있는 애들이 아니구나, 별반 다르지 않구나' 하는 걸 알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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