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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기부제 매거진

일본 고향납세 지정기부 사례 #1) 교토 우지타와라정 미래도전팀 챌린저 육성 프로젝트

  • 2024.08.07
  • By 콘텐츠팀

고향사랑기부제의 선행 모델, 일본 고향납세의 지정기부 중에서 성공적으로 모금을 했거나 독특한 방식으로 모금했던 사례를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첫 번째 사례는 우지타와라정의 미래도전팀 챌린저 육성 프로젝트. 함께 보실까요?

 

핵심 요약!
1️⃣ 기부금 사용 대상을 어린이로 한정하여 모금에 성공한 우지타와라정
2️⃣ 마을에서 자라는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미래도전팀 챌린저 육성 프로젝트
3️⃣ 하향식보다는 상향식으로 진행할수록 문제 대응에 더욱 적극적!

 

목차
단 하나의 지정기부 우지타와라정
미래도전팀 챌린저 육성 프로젝트
하향식보다는 상향식

 


 

단 하나의 지정기부로 1억 엔 대 모금 달성한 우지타와라정



일본 대다수 지자체들은 고향납세 기부금 사용처로 '노인 지원', '마을 개발' 등 다양한 분야를 제시하는데요. 하지만 우지타와라정은 지정기부 사업이 딱 하나만 존재합니다. 바로 지역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미래도전 프로젝트'입니다.

기부자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적다'거나 혹은 '다른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등의 의견도 있겠지만, 전체 인구가 9,000명도 되지 않는 우지타와라정 입장에서는 인구 감소 위기를 몸소 느끼고 내린 결론이었죠.
 


▲ 
 대상을 수상한 소이치 카츠야씨 (©후루사토초이스)


그런데 이처럼 기부금 사용 대상을 어린이로 한정한 것이 대외적으로 메세지를 전달하는데 더 효과적으로 작용했는데요. 변화를 시도한 2020년 이후, 모금액이 1억 엔 대를 돌파했고 매년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죠. 그 성과를 인정받아 고향납세 담당자 소이티 카츠야 씨는 '후루사토초이스(일본 고향납세 민간플랫폼) 어워드 2023' 지자체 직원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어요.

 

미래도전팀 챌린저 육성 프로젝트, 어떻게 운영됐을까?

한 학년 당 50명도 되지 않는 우지타와라정. 고향납세 담당자는 이 소중한 아이들의 꿈을 지원해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미래도전팀 챌린저 육성 프로젝트(미라챌린지)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50m 달리기 1초 단축', '소프트볼 2m 더 멀리 던지기' 같은 체육 활동이나 핀란드식 교육의 유명 강사를 초빙한 '독해력 높이기 수업' 등 학문적 활동이 포함된 프로젝트죠.



▲ 
 다양한 신체활동을 하는 우지타와라정 학생들 (©후루사토초이스)


그 중 가장 상징적인 프로젝트는 유치원에 서킷 운동 시설을 도입한 것인데요. 아이들이 매일 코스별 운동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를 마련했고, 그 결과 5~6세 아이들 전원이 반년 만에 철봉 거꾸로 오르기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본 초등학교 1학년 평균 성공률이 20%인 것을 감안하면, 큰 성과이지 않나요? 

 


▲ 
 미래도전팀 챌린저 오리지널 포스터 (©후루사토초이스)

또한 프로젝트 일환으로 지역 아이들이 장래 꿈으로 변신한 '오리지널 포스터'를 제작했습니다. 어른이 되면 마을과 어른들의 사랑을 받으며 자랐다는 것을 깨닫게 되겠죠 :-)

 

공립 중학교 학생 아이디어를 토대로 실제 제품을 개발하는 교육과정도 시도했습니다. 별도의 예산 없이 아이디어에 동참해 준 지역 회사 지원 덕에 학생들은 상품 개발 수업에 이어 실제 제품 제작 과정까지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마을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자신의 커리어를 자주적으로 설계하는 힘을 기를 수 있었죠. 일본 고등학교에서는 이런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지만, 공립 중학교에서 시행된 것은 우지타와라정이 처음이었습니다.



하향식보다는 상향식으로, 마을 사람들에게 의존하기!


▲  우지타와라정 공립 중학생들이 참가한 제품 개발 프로젝트
 (©후루사토초이스)
 

고향납세 담당자는 이 프로젝트 성공 요인 중 하나가 '마을 사람들에게 의존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프로젝트가 처음부터 순조롭지는 않았는데요. 당시 많은 프로젝트가 하향식으로 결정 및 진행되었기 때문입니다. 상향식으로 프로젝트를 운영하기 위해 다른 이해관계자와 지역 주민을 참여시키고, 지역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받고 의견을 주신 분들에게 도움을 청하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많은 협력자를 얻어 주민들 사이에서 인식이 높아지기 시작했어요. 현재까지 미래도전팀 프로젝트로 50개 이상의 사업이 제안되었고, 이제는 마을에서도 이를 주요 사업으로 인지하고 있죠.
 


▲ 
 유치원 어린이들이 고향납세로 마련된 철봉을 하는 모습 (©후루사토초이스)


이처럼  마을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지역과 적극적으로 관계를 맺는 관계인구가 늘어나면  지역 문제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될 거예요.

한국도 단순 어떤 답례품을 받을 것인가를 넘어, 기부금을 어떻게 사용해서 어떤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는 새로운 기부 문화가 정착하는 과정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해 봅니다 :)

 

#고향사랑기부제 #고향사랑기부 #연말정산 #세액공제 #답례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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