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wezine 상세

고향사랑기부제 매거진

6개월만에 3억 돌파, 의성군 고향사랑기부제의 비밀

  • 2023.06.14
  • By 에디터 지영

경상북도 의성군은 전국에서 지방소멸위험이 가장 높은 곳입니다. 인구 5만 명에 불과한 의성군은 지난 2022년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지방소멸위험 지수에서 0.11을 기록해 경북 군위군과 함께 지방소멸위험지수 1위를 기록했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의성군이 사라진다고 할 수 있을까요. 절대 아닙니다. 최근 의성군의 건재함을 알리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6개월 만에 모금액 3억 원을 돌파해 기부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알리는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소식이었죠.

의성군은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이후 빠른 속도로 모금이 진행된 지역 중 한 곳입니다.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한 달만에 매일 10여 명의 기부자가 등장했고 2월에는 1억 원을, 4월에는 2억 원을, 6월에는 3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경북 지역 내 지자체들 중에서도 꽤 빠른 속도로 기부금 모집이 진행된 축에 속합니다.

의성군의 고향사랑기부제는 어떻게 여기까지 올 수 있었을까요? 그 비밀을 위진이 알아봤습니다.

 


 

출향인 의기투합,
내 고향은 내가 지킨다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후 의성군을 응원하는 기부자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고향 의성을 떠나 도시생활을 하다가 고향사랑기부금 홍보를 보고 어린 시절이 생각나 기부를 했다는 출향인, 귀농귀촌 센터에서의 친절에 감명받아 기부를 결심했다는 귀촌인 등 다양한 사연이 속속 등장하며 의성군을 향한 열렬한 응원이 연이어 들려오고 있죠. 마치 '내 고향은 내가 지킨다!'라고 외치듯 의기투합한 출향인들의 기부가 의성군의 지역발전에 힘을 보태주고 있습니다.

 


고향사랑기부금 전달식, 고액기부자 은바위솔다육농장 이상은 대표 ⓒ의성군


하지만 출향인들뿐만 아니라 타 지역민들의 기부 또한 뜨겁습니다. 지난 2월 의성군의 고향사랑기부금이 1억 원을 돌파했을 당시, 의성군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기부자의 절반은 타 지역민이었다고 합니다. 이는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와 의성군만의 특색 있는 답례품 개발이 타 지역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낸 것이라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답례품들이 기부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답례품도 한몫
톡톡히 해내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이후 기부자들의 큰 관심을 받은 답례품은 단연 의성군의 특산품인 의성진쌀입니다. 2023년 우리나라 대통령이 호국영웅과 유가족 등 1만 5천여 명에게 보낸 명절선물 세트에 포함된 떡국 떡이 의성진쌀로 만든 떡이었기 때문인데요.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기부자들이 의성진쌀의 우수성에 공감해 답례품으로 선택했습니다. 의성진쌀 다음으로 의성의 비옥한 땅과 따스한 햇볕을 받고 자라 달고 아삭한 의성사과, 의성의 대표하는 마늘을 먹인 의성마늘소 고기곰탕 등의 순으로 많은 선택을 받았죠.

 


ⓒ의성진쌀 제품 상세페이지

 

또한 의성군은 지역 특산물에 국한되지 않고 기부자가 직접 의성군을 방문하게 만드는 체험형 답례품도 다수 개발했습니다. 반려인을 위한 펫월드 이용권,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금봉휴양림, 캠핑족을 위한 빙계캠핑장 숙박권 등의 체험형 답례품은 기부자자 의성군을 방문하여 지역에 대한 호감을 느끼도록 어필한다는 점에서 다른 답례품과 차별화되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기부자들의 성향에 맞춰 답례품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는 점에서도 의성군이 고향사랑기부금을 모을 수 있었던 이유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 고향사랑기부제 의성군 기부자의 답례품 선정소감

 

연말까지 긴장하고
스퍼트 올린다!

2023년 상반기를 마무리하고 하반기를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 됐습니다. 경상북도 의성군은 기부자가 기부의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고향사랑기부 사업을 꾸준히 개발할 계획입니다. 현재 답례품에 의성군 농산물을 원재료로 하는 가공식품 등을 추가하여 답례품 선택의 폭을 넓히는 건 물론 의성군 발전과 군민의 복지를 위해 기부금 사용처에 대해 깊게 고민해 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4월 20일부터 6월 5일까지 진행한 <제6회 군민행복 상상 프로젝트> 아이디어 공모전에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및 기금사업 발굴 방안을 포함시켜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기도 했죠. 

기부금을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모인 기부자들의 소중한 마음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도 중요합니다. 기부자들이 공감하고 응원하는 기금사업일수록 지속적인 기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6개월 동안 수많은 향우인들의 요청과 기대를 잘 알고 있는 의성군, 더욱더 기금사업 연구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20일부터 6월 5일까지 진행한 <제6회 군민행복 상상 프로젝트> 아이디어 공모전에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및 기금사업 발굴 방안을 포함하여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소속 공무원들의 의견도 적극 수용하는 자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경상북도 의성군은 고향사랑기부제 시작부터 지금까지 열린 마음, 수용하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무척 기대됩니다.

 

“고향의 미래를 바꿀 고향사랑기부제는 오늘보다 내일이 더욱 더 기대됩니다.”
- 김주수 의성군수

 


 

#고향사랑기부제 #고향사랑기부 #연말정산 #세액공제 #답례품

좋아요
초기화 버튼

연관된 지역을 더 알아보고 싶다면?

연관된 지역의 답례품을 확인해보세요.

댓글 공통

0 / 100
댓글 0

제목

팝업닫기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