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시원한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985년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단 한 차례의 열대야를 겪었으며, 지역에 따라서는 여름임에도 새벽에 난방을 해야 할 정도라고 합니다.

하지만 태백시의 매력이 단순히 기후뿐만인 것은 아닙니다. 무더위를 피해 태백시를 찾아온 사람들을 위한 각양각색의 매력만점 여행지들이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피서 여행을 추억 여행으로 만들어 줄 태백시의 여행지들을 지금부터 살펴볼까요?

‘아홉 마리의 소가 누워 있는 모습’처럼 평온한 마을이라는 뜻의 구와우 마을. 이곳에선 매년 7월마다 해바라기 축제가 열립니다. 벌써 19회째 접어든 해바라기 축제는 오로지 구와우 마을에서 주최하고 주관하는 민간주도형 축제로, ‘자연보다 더 훌륭한 작품은 없다’라는 신조에 따라 백만 송이의 해바라기가 이루는 샛노란 바다로 방문객들을 맞이합니다.

이번 해바라기 축제는 7월 21일부터 8월 15일까지 진행됩니다. 해바라기빛으로 물든 구와우 마을 곳곳에서 버스킹 공연과 7080콘서트, 그림 전시회, 야외 조각 작품전 등이 열릴 예정이니 홈페이지에서 미리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숙박이 걱정이시라면 구와우 흙집과 마차 펜션을 이용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주소 :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 구와우길 38-20 구와우마을

스위치백(Switchback)이란 기차가 경사면이 심한 곳에서도 운행할 수 있도록 선로를 지그재그 모양으로 만들어 놓은 것을 뜻합니다. 이러한 스위치백 구간은 우리나라에 딱 한 곳, 국내 최초 철도형 기차 테마파크인 하이원 추추파크에서 체험해 보실 수 있습니다.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난 것만 같은 증기기관차와 함께 말입니다.

추추파크의 증기기관차, 스위치백 트레인은 영화 속에서나 들을 수 있었던 경적 소리를 내며 태백시의 아름다운 자연풍경 속을 운행합니다. 여름에는 초록이 우거진 산속을, 가을에는 코스모스 사이를, 겨울에는 눈으로 뒤덮인 설산을 가로지릅니다. 추추파크 스위치백 트레인과 함께 오직 태백에서만 쌓을 수 있는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주소 :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도계읍 심포남길 99

태백시를 내려다볼 수 있는 해발 800미터의 청정 고원. 그곳에 자리 잡은 몽토랑 목장에서는 아주 특별한 동물 친구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바로 산양입니다. 젖이 나오기에 유산양이라고 불리는 이 산양들은 성격이 온순하고 사람을 잘 따르기에 몽토랑 목장을 찾아온 손님들과 교감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인근 카페에서는 산양유로 만든 수제 요구르트와 직접 구운 빵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주변 풍광을 훤히 조망할 수 있는 테라스는 태백시에 왔다면 결코 놓쳐서는 안 될 포토 스팟이죠. 하지만 가장 인기 있는 건 피크닉 세트입니다. 목장 안에 놓인 나무 데크에서 피크닉 세트를 펼쳐놓으면 어느새 여러분과 친구가 되길 원하는 산양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랍니다.

주소 :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 효자1길 27-2

떨어지는 물방울이 디딤돌에 구멍을 뚫는다는 말, 들어보셨나요? 황지천과 철암천이 만나는 구문소에서는 흐르는 강물이 절벽을 뚫어 만든 멋진 경관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단순히 오랜 시간 강물이 흘러 만들어졌다기엔 너무나도 경이로운 절경에, 백룡과 청룡이 낙동강의 지배권을 두고 겨루다 생겨난 구멍이라는 전설이 전해질 정도입니다.

5억 년 전 한반도 지형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을 만큼 대한민국 지질학계의 핵심 지형이라는 구문소. 덕분에 전국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포토 스팟이자 지질 과학 체험 현장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구문소에서 실컷 사진을 찍은 뒤 인근의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도 찾아가 보세요. 여러분에게 더욱 깊이 있는 추억을 선사해 줄 거랍니다.

주소 :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 동점동 498-123

봄이 백 번 찾아온 것처럼 따스한 공간이 되겠다는 의미의 카페 ‘백번의봄’. 열대 지방을 찾아온 것처럼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카페는 “모히또에서 몰디브 한 잔!”을 외치기에 전혀 어색함이 없는 곳입니다. 동남아의 칵테일 바를 연상시키는 인테리어는 버려진 나무들을 재활용하여 만들었다고 하니 더욱 인상적인 뷰를 연출하죠.

카페 내부는 시즌마다 바뀌는 소품들이 볼거리를 더해줍니다. 특히 2층에는 비밀 공간에라도 들어온 듯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가득 전시되어 있어 찾아온 손님들로부터 절로 탄성을 이끌어내죠. 이곳의 추천메뉴는 바로 오리지널 파인애플 샤베트! 파인애플을 통째로 사용했기에 신선한 과육을 샤베트로 한껏 맛볼 수 있답니다.

주소 :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 태백로 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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