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위기브 입니다!

이번주부터 '콕 집어서 하는 기부, 지정기부!'의 시리즈로 국내에서 운영 중인 기금사업 사례를 한 가지씩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그 첫 번째 주인공은 바로  전라남도에 위치한 '곡성(谷城)’  입니다.
곡성군은 섬진강과 기차마을 그리고 세계장미축제로도 유명한데요, 아마 대부분의 기부자님들은 영화 '곡성(哭聲)’의 주요 촬영을 한 곳으로 더 많이들 알고 계실 것 같습니다.(음만 같고 한자는 다르다는 사실!)
과연 곡성에서 당면한 문제 중 '뭣이 중헌디' 한 번 알아보고, 이를 어떻게 기금사업으로 풀어나갔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곡성세장미축제 모습 (©곡성문화관광 홈페이지)

✨핵심 요약!
1️⃣ 곡성군의 출생아 수는 '0명', 소아과와 산부인과는 '0곳'으로 집계 (2022년 기준)
2️⃣ 소아과 진료 공백 해소를 위한 '소아과를 선물해주세요' 지정기부 프로젝트 개시!
3️⃣ 대도시 민간 병원 및 아동복지전문기관과의 업무 협약 진행!
4️⃣ 지방 의료 공백 최소화 모델 정립을 통한 인구소멸 위기 대응!



목차
통계적으로 출생아 수 '0명'인 곡성군
전국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단 한 명도 없는 곡성군
이를 위해 해결하기 위한 곡성군의 빛나는 노력!

통계적으로 출생아 수 '0명'인 곡성군

▲전남 소멸위험지역 (©고용노동부 보도자료)

곡성군에는 2024년 4월 기준 26,769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습니다. 전성기에는 인국가 11만 명까지 증가했지만 2018년 2월에 처음으로 3만 명 선이 붕괴되었고, 인구는 계속해서 감소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인구 감소는 출산적령기 인구 감소, 저출산 패턴을 포함하는 인구학적 요인과 경제적, 문화적, 정책적 요인 등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나타난 결과입니다. 그중에서도 사태의 심각성을 직관적인 숫자로 보여주기 위해 많이 사용되는 것이 출생아 수입니다.

 

▲ 출생아 수 및 합계출산율 추이(1970-2022) (©통계청)

국내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은 2015년 이래로 계속 감소하는 가운데 통계청이 밝힌 2022년 곡성군의 출생아 수는 '0명'입니다. 정확히는 41명이지만 100명 단위로 집계하다보니 0명으로 잡힌 것입니다. 통계만으로 보면 이미 저출산을 넘어 무출산이 현실화된 상황입니다. 이러한 수치를 반증이라도 하듯이 곡성군에는 소아과와 산부인과도 각각 '0곳'​입니다. 하지만 이와 대조적으로 동네 의원의 수는 편의점보다 많은 지역도 있는데, 이는 고령화가 심해 어르신이 많은 곡성군의 현실을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전국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단 한 명도 없는 곡성군

▲ 곡성군 고향사랑기부제 홈페이지 사진 (©곡성군 고향사랑기부제 홈페이지)

2023년 기준, 전국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단 한 명도 없는 지역은 총 56개 지역이 있으며. 곡성군도 그 중 한 곳에 속합니다.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위해 광주, 순천 등 인근 대도시로 나가야 하는 곡성군의 아이들 수는 작년 12월 기준 약 1,712명에 달합니다. 30분 내외 인근 지역에 소재한 일부 소아과의 경우에는 의료기기 및 시설 노후화가 심해 실질적인 이용이 저조한 상황입니다. 군내 소아청소년과 의료 공백에 따라 장거리 원정 진료로 발생하는 의료비 부담과 긴급한 상황에 대한 대응 능력 부족으로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님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를 위해 해결하기 위한 곡성군의 빛나는 노력!

그에 따라 곡성군은 '곡성군에 소아과를 선물하세요'라는 제목의 기금사업을 기획하고 올해부터 지정기부 형태로도 모금하기 시작했습니다. 대도시의 민간 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해당 병원 방문 시 사전 예약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마련하고, 전문의가 주 2회 정도 곡성군에 방문 진료를 하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또한, 소아청소년과 진찰비의 본인부담금 50%까지 지원하기 위한 내용도 담겨있습니다.

곡성군은 기금사업의 홍보를 위해 아동복지전문기관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이하 초록우산) 또 다른 업무협약을 맺어 운영 중에 있습니다. 초록우산은 다양한 영역에서 어린이 복지사업을 강화해나간 전문성을 가진 단체인 만큼 해달 채널을 황용해 곡성군의 지정기부 사업을 홍보해 주기로 하였는데요, 이를 통해 곡성군의 상황을 전국적으로 알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곡성군 소아과 프로젝트 소개 사진 (© 곡성군 내부자료)

곡성군은 장기적으로 지역에 상주하는 전문의를 초빙하는 그림까지 그리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지방의 의료 공백 최소화 모델을 만들어 해당 사례가 전국적으로 퍼져나가 인구소멸위기에 대응하는 소중한 솔루션이 되기를 기대하는 바입니다.

곡성군은 소아과 사업이외에도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추가적인 기금사업을 발굴하는 연구용역도 진행하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또 어떤 지정기부를 통해 지역의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곡성군의 노력에 힘이 되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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